1. 선정취지

 <4·19 민주평화상>은 ‘4·19정신’을 계승하고 확산시켜 보다 나은 미래 사회를 만든다는 취지로 매년 개인이나 단체를 선정, 시상하고 있습니다. 민주, 평화, 인권, 화합의 가치를 높이는 데 공헌했거나 한국 사회의 미래 발전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데 기여한 대상을 발굴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4·19 민주평화상의 캐치프레이즈가 “미래를 위한 열정”인 이유입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우리의 항공우주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1989년 설립되었습니다. 길지 않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항우연은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부단한 도전정신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고, 현재 세계 수준의 항공우주 전문기관으로 성장하였습니다. 항우연이 우주를 향해 쏘아올린 한국형 발사체, 일명 <누리호>는 순수한 우리 기술로 세계에서도 일곱 번째 궤도진입에 성공한 국내 최초의 저궤도 실용위성 발사용 로켓입니다. 누리호에는 우주를 향한 대한민국의 꿈과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이 함께 실려 있었습니다. 항우연은 또한 미래의 교통이나 기상·해양·대기환경 관측, 우주자원 개발 등에 필요한 원천 기술 축적과 실용화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항우연에 늦게나마 특별한 관심을 갖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4·19 민주평화상 심사위원회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한결같은 노력과 뛰어난 성취, 이를 통한 국가 발전과 인류사회에 대한 기여를 높이 기리며 제5회 4·19 민주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하였습니다. 항우연 구성원들의 도전과 열정을 진심으로 응원하며 박수를 보냅니다.

2. 수상자 약사 및 공적 사항

□ 항우연 약사

- 1989년 한국기계연구소 부설 항공우주연구소 설립

- 1993년 과학 로켓 1호기 발사

- 1996년 한국항공우주연구소 설립

- 1997년 쌍발 복합재료 항공기 개발

- 1999년 다목적 실용위성(아리랑) 1호기 발사

- 2008년 한국 최초 우주인 배출

- 2009년 나로우주센터 준공

- 2010년 통신·해양·기상 관측 정지궤도위성 천리안 발사

- 2013년 소형 우주발사체 나로호 발사 성공

- 2016년 국가 우주개발 전문기관 지정

- 2022년 독자개발 우주발사체 누리호 발사 성공

- 2022년 달 탐사선 ’다누리‘ 달 궤도진입 및 운영 성공

- 2024년 우주항공청 산하로 이관(5월 예정)

□ 공적 사항

- 국내 독자 기술로 1.5톤급 이상의 인공위성을 우주 궤도에 투입할 수 있는 성능의 우주발사체 ’누리호‘ 개발에 성공해 대한민국을 세계 7위의 자력 우주 수송 능력을

갖춘 우주 강국으로 올려놓는데 기여.

- 대한민국 최초의 달 궤도탐사선 ’다누리‘를 독자 개발하고, 다누리의 달 궤도 진입 및 탐사 임무 운용에 성공해 대한민국을 세계 7번째 달 탐사국에 올려놓는 한편, 

우주탐사 국제협력의 지평을 획기적으로 넓히는데 기여.

- 국내 유일의 국가 우주개발 전문기관으로서 국가 위성 확보·운영, 우주발사체 기술 개발·운영 등 국가 핵심 우주기술 개발 및 산업 육성에 매진하여 대한민국의 우주

강국 도약을 위한 핵심 역할 수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