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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3
김종섭 (사회사업 66-70) 총동창회장. 또 장학금 5억원 출연 약속 및 후기 졸업식 축사
김종섭(사회사업66-70) 이 관악경제인회의 출범을 축하하는 뜻에서 5억원 출연을 약속하는 한편 모임의 활성화와 자체적 운영을 위해 상임부회장 선출을 제안했다. 관악 경제인회는 8월 26일 프레스센터에서 창립총회를 했다.
김 동문은 8월29일 열린 후기 졸업식에서 총동창회 신입회원이 되는 졸업생들을 위한 축사를 했다. 받은 복을 어떻게 돌려 줄지 고민하라는 내용의 축사 전문을 소개한다.
오늘 서울대를
졸업하는 여러분
에게 무슨 말로 축
하를 할까 하다가
문득 떠오르는 단
어가 복(福)이었
습니다. 국어사전에는 복에 대한 설
명이 “삶에서 누리는 좋고 만족할 만
한 행운, 또는 거기서 얻는 행복”이
라고 되어 있습니다. 예문으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복 많은 사람, 복
없는 사람’ ‘그는 착한 일을 많이 해
서 복을 받았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여러분은 부모님으로부터 좋은
DNA를 받고 태어나서 초·중·고등
학교 시절에 공부를 잘 했고 그 결과
로 서울대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부모님께 효도하고 주위
의 모든 가족, 친구, 선생님으로부터
칭찬 받고 대한민국의 모든 청소년
들이 부러워하고 진학의 목표로 삼
는 서울대 재학생을 거쳐 이제 동문
이 되었습니다.
서울대 졸업생이 되면 사회로부터
받는 특전이 있습니다. 그것은 현대
신용사회에서 매우 중요한 크레디트
를 사회로부터 받게 되는 것입니다.
남들보다 유리한 출발점에 선다는
것입니다. 44만 서울대 선배 동문들
이 그 동안 우리 사회에 기여한 업적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은 참으로 복 받은 사
람입니다.
이처럼 여러 면에서 복 받은 서울
대 졸업장을 받는 여러분들은 사회
에 보답할 책무가 주어집니다. 주위
로부터, 사회로부터 많은 복을 받은
사람이기에 제2의 인생을 출발하는
이 순간부터는 마음의 자세를 가다
듬어야 합니다. 그동안 부모님, 친구,
선생님으로부터 받은 이 많은 복을
어떻게 우리 이웃들에게, 이 사회에
돌려드릴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저
역시 이러한 뜻을 새겨 서울대총동
창회를 단순한 친목단체가 아닌 우
리 사회에 기여하는 동창회로 발전
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서울대인은 혼자 똑똑하긴 한데
남과 어울려 함께하는 마음가짐이
약하다고들 합니다. 이 말에 전부 동
의하기는 어렵지만, 자신을 낮추면
서 남들보다 2% 더 봉사하는 마음으
로 살아간다면 여러분들은 분명 우
리 사회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자랑스러운 서울대인’이 될 것을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