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관리자댓글
0조회
1,413등록일
2022-03-22
인문대에 영화학 연계전공 신설 계획
모교가 인문대에 영화학 연계전공 신
설을 추진한다. ‘오징어 게임’, ‘기생충’
등 한국 드라마와 영화가 세계에서 각광
받는 가운데 영상매체 분야에 관심 있는
학생들의 수요를 반영한 변화다.
최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모교는
인문대 미학과를 중심으로 기존 영화 관
련 과목에 영상 제작 실습 등 실기 과목을
추가해 연계전공 신설을 준비하고 있다.
연계전공은 소속 학과 전공과 타 학과
(부) 전공을 연계해 이수하는 전공이다.
현재 미학과 ‘영상미학’, 언론정보학
과 ‘영화론’, 노어노문학과 ‘러시아 영화
와 현대사회’, 작곡과 ‘영화음악의 이론
과 실제’ 등 여러 학과에 영화 관련 강의
10여 개가 흩어져 있다. 영화 전공이 없
음에도 고 김기영(의학50졸)·고 하길종
(불문63졸)·‘오징어 게임’ 황동혁(신문
90-95)·‘승리호’ 조성희(산업디자인97-
04)·‘택시운전사’ 장 훈(디자인99-03)
감독을 비롯해 영화계 다양한 분야에서
동문들이 활약해왔다.
유명 감독의 산실로 알려진 모교 동아
리 ‘얄라셩’ 소속 한 학생은 “학과별 영화
관련 전공은 정원 등 문제로 수강하기 어
려워 영화를 다루는 교양 과목으로 이론
공부를 하고, 부족한 제작 경험은 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채우는 학생이 많다”고
했다. “자유전공학부엔 이미 영화영상학
설계전공을 만들어 공부하는 선배들도
있는데 연계전공이 생기면 공부하기 수
월해질 것 같고, 촬영, 음향, 시나리오 등
세분화된 실기 수업이 개설되면 더욱 의
미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또다른 얄라셩 소속 학생도 “영화 관련
교양수업은 실질적으로 영화를 공부하
기엔 아쉬움이 있었다”며 영화학 연계전
공이 개설되면 선택하는 학생이 많을 것
이라고 예상했다. 또 “직접 제작을 해보
니 영화 전공이 있는 학교에 비해 지원이
열악해 장비 대여, 소품 구비까지 학생
사비를 털어 제작하거나 그것마저 마땅
치 않은 경우가 많다”며 “모교에서 영화
인이 배출될 수 있게 영화 비평보단 진정
한 제작에 초점을 맞춘 이론과 실습 수업
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