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발자취 한곳에…역사연구기록관 첫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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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2-08

총동창회 숙원사업이었던 역사연구 기록관이 드디어 착공한다. 모교와 총동창회는 지난 11월 17일 역 사연구기록관이 들어서는 옛 75동 부지 에서 기공식을 개최했다. 옛 대학신문 건물(75동)을 허물고 재 건축을 통해 마련되는 역사연구기록관 건물은 연면적 1만890㎡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로 건설된다. 사업비는 273억 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재단 법인 관악회에서 100억원을 지원한다. 출연금에서 113억원, 농생대에서 60억 원이 마련됐다. 재단법인 관악회가 지 원하는 100억원에는 서정화 전 동창회 장을 통해 마련된 한화의 기부금 50억 원이 포함돼 있다. 

이 건물에는 역사연구기록관 외 대학 신문, 농업생명과학대학 R&D 센터 등 이 입주한다. 총동창회 사무실도 이 공 간에 마련될 예정이다. 지하 1층에 수장 고가 마련되며 1층에 상설전시관이 들 어선다. 총동창회 사무실은 2층에 자리 잡는다. 2024년 4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역사연구기록관 논의는 임광수 회장 임기 마지막 때 나와 2014년 서정화 회 장 취임 시 50억원 기부 의사를 밝히며 구체화됐다. 역사연구기록관을 어디 에, 얼마만 한 규모로 지을 것인가를 두 고 모교 측과 오랜 협의 과정을 거쳤다. 정문 인근, 문화관 재건축, 본관 잔디광 장 우측 공간 등 적정 위치를 두고 뚜렷 한 답 없이 지루한 시간을 보냈다. 관악캠퍼스가 건물로 포화된 상황에 서 새로운 건물을 지을 공간을 찾기 힘 들다는 것이 큰 이유였다. 

오세정 총장 취임 후 결국 2019년 사 업계획을 전면 변경해 현 대학신문 건 물(75동)을 재건축해 역사연구기록관 공간을 마련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 고, 이후 설계 공모, 시공사 선정, 본건 물 철거 등 절차를 거쳐 착공에 이르게 됐다. 설계사는 유선엔지니어링건축사 사무소가 맡았고, 시공은 태안건설과 화성종합건설이 한다. 이런 과정을 거치며 역사연구기록관 이 애초 취지와는 다르게 단일 건물로 만들어지지 못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건물명도 75동, 통합명칭으로 명명될 예정이다. 

양호환 기록관장은 “재원 마련, 공간 확보 등의 문제로 단일 건물로 짓지 못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이를 보완하기 위해 모교 기록관을 상징하는 상징물을 건물 앞에 세워달라는 요청을 했고 본 부측에서 긍정적으로 답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그동안 여러 곳에 흩어져 있 던 모교의 사료를 한 곳으로 모으고 상 설전시관을 마련하게 된 것은 앞으로 기록관이 더 중요한 기관으로 성장하게 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역사연구기록관에는 대학 창설 및 국 대안 기록 384건, 6·25 전쟁 부산 가교사 사진첩, 서울대·미네소타 프로젝트 기 록 150건, 학장회의록(1953~2009년), 학 생운동 관련 기증 기록 1554건 등 모교의 주요 기록물들을 상시 전시할 계획이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총동창회 와 모교 기록관은 280여 동문으로부터 5000여 점의 박물류, 사진·앨범류, 학 술·간행류, 문서류 등을 수집한 바 있다. 김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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