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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간 <천년의 소리> 신현웅 (지리64-68)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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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22-04-24





천년의 소리
신현웅(지리64-68) 웅진재단 이사장
웅진지식하우스 


‘천년의 소리’는 신현웅 전 문화체육 관광부 차관이 문화행정가로서 자신의 50년 발자취를 집대성한 첫 책이다. 필자 가 책의 집필과 출간에 나선 것은 한국의 문화행정 발전에 조금이라도 이바지하 고 싶은 평소 염원 때문. 그는 “나의 발자 취가 후배 문화행정가들에게 작은 도움 이 되길 바란다”며 집필 의도를 밝혔다. 책 ‘천년의 소리’는 신현웅 동문의 수 십 년에 걸친 신문·잡지 칼럼을 갈무리 했다. 그의 칼럼은 그간 우리 사회에 조 용한 파문을 일으켜 왔다. 한국에서 태어 났지만, 출생신고조차 못해 서류상에 존 재하지 않는 일명 ‘그림자 아이들’을 조 명한 칼럼은 학교에도 병원에도 갈 수 없 는 불법체류자 자녀들의 고립된 처지를 환기시켰다. ‘천년의 소리’에는 1970년대부터 최근 에 이르기까지 한국문화 현장의 생생함 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열정이 넘치던 초대 문화부 장관 재임 시절의 청년 이어 령, 1988 서울올림픽 개최 당시 분주했 던 현장 풍경, 2002 월드컵 유치를 위해 벌인 한일 유치단의 치열한 물밑 경쟁, 2008 국내 최초 다문화 음악방송 기획 배 경 등 한국문화사의 숨은 이야기가 가득 하다. 오늘날 한국 문화가 세계의 각광을 받 기까지 많은 사람이 어떤 노력을 하고 어 떻게 땀 흘렸는지, 현장의 생생한 풍경이 흥미진진하다. 신현웅 동문은 1988 서울올림픽,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등 세계 문화·스포츠 교류와 국내 문화·스포츠·청소년 정책 에 공헌한 인물로, 2008년부터는 웅진재 단 이사장을 맡으며 이주 여성 문화 지 원, 희귀 질환 환아 지원, 문화·스포츠 영 재 육성 등 사회 공익사업에 앞장섰다. 특히 2008년 8월 15일 국내 최초의 다 문화 음악방송을 개국해 국내 이주노동 자들의 외로움과 향수를 달래는 한편 한 국 생활에 필요한 지혜와 정보를 제공하 고 있다. 국내 최초 다문화 음악방송을 연 데는 1980년대 초 사우디아라비아 한 국대사관에서 근무한 경험이 바탕이 됐 다. 섭씨 50도를 넘나드는 이국땅에서 고향 생각에 사무칠 때마다 위로가 되어 준 것은 다름 아닌 ‘가고파’와 같은 고국 의 노래였다. 그 경험에 착안해 그는 국 내 거주 이주민들을 위해 중국어, 베트 남어, 필리핀어, 태국어, 아랍어, 러시아 어, 몽골어, 일본어 등 8개국 언어로 음악 과 생활정보 프로그램을 내보내고 있다. 40여 년 전 열사의 땅에서 그의 시름을 달 래던 노래는 이제 국내 200만 외국인의 마음을 토닥이고 있다. 한국 문화사의 산 증인이자 화합과 교류를 목놓아 외쳐온 신현웅 전 차관의 열린 철학과 지혜는 혐 오와 배척이 만연한 이 시대에 깊은 울림 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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