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극예술회(회장 윤완석)가 부설극단 관악극회(회장 이순재)를 통해 ‘협력자들(Collaborators)’을 무대 위에 올린다. 오는 10월 25일부터 11월 4일까지 동국대 이해랑예술극장에서 상연되는 이번 공연엔 이순재(철학54-58)·심양홍(국문64-71) 등 베테랑 동문들부터 박재민(체육교육02-10)·지주연(언론정보03-07) 등 차세대 동문들까지 연령과 학번을 초월한 동문 연기자들이 대거 참여한다.

존 호지(John Hodge) 원작의 ‘협력자들’은 2012년 영국에서 초연된 연극 중 최우수 공연에 주어지는 ‘로렌스 올리비에상’을 수상하면서 유명해졌으며 유럽, 미국 등으로 진출해 큰 흥행 성공을 거뒀다. 1938년부터 1940년까지 소련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독재자 스탈린과 러시아 최고의 희곡작가 불가코프와의 어긋난 관계를 통해 독재정권의 폐해와 그로 인해 평범한 사람들이 겪게 되는 불행·운명의 꼬임 등을 진지하면서도 재미있게 풍자한 블랙코미디물이다.

한국에선 처음 무대에 오르는 이번 공연은 관악극회가 작품 선정부터 자체번역 및 각색, 배역 선정에 이르기까지 1년 이상의 제작 준비기간을 거치는 등 심혈을 기울였으며 국내 최고의 연극 전용극장에서 상연되는 만큼 역대 최상의 완성도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관악극예술회는 매년 10월경 모교 개교를 기념하여 연극을 상연하며, 후원·협찬·크라우드펀딩·제작참여 등 공연의 공동제작자로서 동문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